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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절반이 소금? ‘소금 사재기男’ 결국엔...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에 나선 남성이 곤경에 처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남성이 무려 6.5톤 어치의 소금을 사재기 했다. 이는 가격으로 따지면 무려 4000달러(약 450만원) 어치다. 이 남성이 소금 사재기를 한 이유는 일본으로부터의 방사선 공포로 소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자 이윤을 남겨 보려는 생각때문이었다.

‘구오’라는 성을 가진 이 남성은 중국 동부 후베이성(湖北省)의 성도인 우한(武漢)에서 소금을 샀다. 지난 주 소금에 들어있는 요오드가 방사선 병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막 퍼졌을 때였다.

소금 가격은 루머가 나돌면서 뛰어올랐고, 공급 부족 사태가 적어도 6개월은 지속될 것이란 점을 감안해 소금을 사들였다. 이 남성이 사들인 소금은 260 가방이나 됐는데, 트럭 3대에 담아서 자신의 아파트에 가지고 갔다.

그런데 며칠 후 중국 정부는 “중국인들은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소금 구매를 자재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발언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던 소금값은 뚝 떨어졌다.

결국 이 남성은 값이 뚝 떨어진 소금을 울며 겨자먹기로 떠안게 됐다. 현재 그가 사재기한 소금은 그의 아파트를 절반 이상이나 채우고 있다. 소금을 사고 운반하는데 약 2만7000위안(약 450만원)이 들었다.

이제 그는 소금을 되팔 수도 없게 됐다. 영수증도 없고 불법적으로 사들인 것이기때문이다. 또 그는 이 골치덩이 소금을 다른 주로 가져갈 수도 없다. 정부가 소금의 운반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때문이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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