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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가인구 5년새 23% ↓, 농가는 11% ↓..전업↓ 겸업↑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농지 및 어장이 줄면서 농가 인구는 5년새 10.7%, 어가 인구는 2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0년 농림어업총조사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 인구는 306만8000명으로 2005년보다 10.7%(36만6000명) 줄었다. 고령화와 택지 및 사회간접자본 개발 등에 따른 농사 포기와 전업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전체 인구에 대한 농가 인구 비중은 1990년 15.3%에서 1995년 10.9%, 2000년 8.8%, 2005년 7.3%, 2010년 6.4% 등으로 낮아졌다.
시도별 농가인구는 경북이 49만200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1만3000명, 전남 39만6000명, 충남 39만5000명 경남 34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농가 규모도 117만7000가구로 2005년보다 7.5% 줄었으며 5년전 대비 감소율은 1995년 15.1%, 2000년 7.8%, 2005년 8.0% 등으로 2000년 이후 둔화했다.

1년 동안 농업 이외 일에 1개월 이상 종사한 가구원이 없는 전업농가는 63만2000가구로 5년전보다 20.6% 급감했다. 겸업농가는 54만6000가구로 2005년보다 14.5% 늘었다.
전업농가 비중은 경북(62.1%), 전남(60.5%), 경남(56.9%) 순으로 높았다.
경지 규모별로는 1㏊ 미만을 보유한 농가가 73만5000가구로 62.4%를 차지했으며, 3㏊ 이상 농가는 10만1000가구(8.6%)로 조사됐다. 농가 수가 줄면서 농가당 경지면적은 2005년보다 0.07㏊(6.1%)가 늘어난 1.26㏊로 집계됐다.

어가 인구는 17만1000명으로 2005년보다 22.6%나 감소했다. 가구당 어가 인구는 2.6명으로 0.2명 줄었다. 인구 고령화와 어선 감척사업, 어족 자원 감소, 연안 어장 매립 및 간척 등의 영향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어가 인구가 5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2만8900명), 충남(2만7300명), 제주(1만4600명), 경북(1만400명)이 뒤를 이었다.

어가 규모는 2005년보다 17.7% 감소한 6만6천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2만1800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1만1000가구), 경남(1만800가구), 제주(5400가구) 등의 순이다.
어가 중 전업어가 비중은 28.4%로 5년전보다 3.3%포인트 감소한 반면 겸업어가 비중은 71.6%로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어업 형태별로 양식어업 비중이 26.3%, 어로어업 비중이 73.7%로 나타났다. 2005년과 비교해 양식어업 어가는 28.0%, 어선사용 어가는 19.5% 각각 줄었다.

한편 임가 인구는 25만2000명으로 5년전보다 4.6%(26만4000명) 줄었고, 임가 규모는 9만5000가구로 2005년보다 1.8%(2000가구)감소에 그쳤다.
전업 임가는 6000가구에 그치면서 24.0%가 감소한 반면 겸업은 8만9000가구로 0.2% 늘었다. 겸업 증가는 임가의 소득구조 다변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업 임가는 관상작물 재배가 많은 경기, 제주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인 반면 겸업 비중은 산나물과 유실수 재배가 많은 강원, 충남, 충북이 높았다.

<김형곤 기자 @kimhg0222>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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