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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사쿠라’는 피어도 관광객은 ‘졌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벚꽃관광으로 짭짤하게 수입을 올리던 일본이 올해는 물건너 간 양상이다.

동북지방의 대지진 피해로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주요 고객이었던 대만 관광객들이 아예 눈길 조차 주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벚꽃 관광객들은 아예 한국으로 발길을 돌릴 태세라고 아사히신문이 대만 현지발로 보도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각 지역에서 공원 등에서의 벚꽃놀이에 자숙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의 주요 여행사들이 공동으로 패키지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페어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타이베이(台北)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렸지만 그동안 가장 인기가 높았던 여행지였던 일본이 각 부스에서 거의 모습을 감췄다.

전시장에서 일본 상품을 판매하는 소수의 여행사 스타트트래블의 부스를 찾은 노부부는 이렇게 물었다. “일본으로 가는 대신 한국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는 없나요?˝ 라고.

여행사 직원에 따르면 4월 중순 이후 일본 동북지방은 꽃구경과 온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있기가 높았지만 모두 취소됐다. 도쿄로 가는 것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고 한다. 관광상품 가격을 대폭 내려서 권해도 눈길을 안준다.

대만인들의 일본 여행 중 4~5월분은 99%가 취소됐다고 한다. 이번 대지진 이후 단체여행 중 큐슈, 나고야, 오사카로 간 4개 단체도 100명이 채 안되는 규모다. 예년 같으면 매월 약 10만명이 왔을 시즌이었다. 쓰나미의 피해가 산업 전반으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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