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이면 프로야구 양대리그제가 실시된다. 동부리그 6개팀, 서부리그 6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전국 6개 야구장에서 연일 만원사태가 일어나며 1000만 관중시대가 열린다. 12개 구단은 모두 흑자경영을 통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자립체계를 구성한다. 독립리그에는 야구 지망생들로 북적이고, 곳곳에서 어린이클럽 팀 경기가 펼쳐진다.
프로야구의 앞날에 대한 핑크빛 청사진이 제시됐다. 프로야구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30주년 기념연을 열고,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유영구 KBO 총재는 “한국 프로야구는 2014년까지 9, 10구단을 1군에 합류시키고 2020년까지 12구단 체제를 완성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르면 KBO는 오는 2014년 10구단 체제 확립을 첫번째 목표로 두고 있으며, 2014년까지 10개 구단이 리그에서 팀당 144경기, 모두 1720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BO는 2015년까지 KBO.com을 설립해 독자적인 방송 중계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향후 한국야구의 목표도 공개됐다. 2013년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KBO는 2017년 WBC 아시아 1라운드 개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2016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 우승팀이 참가하는 월드시리즈를 개최해 초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하계올림픽에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부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강조한 KBO는 2020년 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다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