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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연예>해외스타 ‘예능늦둥이’ 본업보다 잘 나가네
오지 오스본 등 TV 진출

리얼리티 프로그램서 맹활약

‘따뜻한 심사’ 폴라 압둘

예능 활용해 슬럼프 극복

로페즈도 오디션 프로 합류



국내외를 막론하고 예능은 예능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각 분야 해외 스타들의 TV 예능 진출은 이미 트렌드. 그 중 버라이어티쇼가 예능인들의 몫이라면,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맹활약한다. 방송에서 쉽게 노출되지 않는 스타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부터,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스타들의 활동 영역도 폭넓다.

▶오지 오스본, 패리스 힐튼…날 것 그대로의 모습=그 중 일반인이 아닌 스타들을 리얼리티 예능에 끌어들인 것은 주효했다. ‘방송 같지 않은 방송을 만든다’는 목표로 스타들의 숨겨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방송의 묘미를 살렸다. ‘전설의 로커’ 오지 오스본은 2002년 ‘오스본 패밀리’를 소개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실제 부인과 아들, 딸이 등장하는 리얼리티 시트콤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오스본은 무대 위의 엽기 행각과 달리 자상하고 따뜻한 가장의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비아그라를 사용한다”는 솔직 발언을 하기도 했고, 자신의 아들에게 ‘성행위를 할 때 콘돔을 꼭 써야 하는 이유’를 오목조목 설득하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스타들의 TV 예능 진출은 트렌드가 되었다. 스타들의 진솔한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부터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활동 영역도 폭넓다. 오른쪽 사진은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제니퍼 로페즈. 왼쪽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플 라이프’로 화제를 모은 패리스 힐튼(왼쪽)과 니콜 리치.

가장 최근 리얼리티쇼가 낳은 스타는 패리스 힐튼이다. 그녀가 출연한 ‘심플라이프’는 단짝인 니콜 리치와 시골 농가를 방문해 농사와 캠핑을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패리스 힐튼의 럭셔리한 삶을 여과없이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 방송에서 힐튼은 여과없이 재벌가의 경제 관념을 설파하고, 할아버지뻘 되는 이에게도 안하무인격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녀는 이 프로그램이 낳은 화제성만으로 세계적인 스타의 대열에 입문했다.

▶폴라 압둘, 제니퍼 로페즈, 타이라 뱅크스…본업을 활용=예능감이 없는 가수, 배우들이라도 본업과 관련된 예능이라면 별 부담없이 출연할 수 있다. 특별히 준비할 것도, 따로 배울 것도 없다. 그저 자신의 주무기인 노래든, 연기든, 춤이든 그들이 수년간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습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풀어내면 된다. 대표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역. 연기, 춤, 노래 등 각 분야에 걸쳐 자신의 능력껏 조언을 하고 평가를 내리는 식이다.

예컨대 90년대 팝스타 폴라 압둘도 예능을 적극 활용해 슬럼프를 극복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8년간 심사위원을 맡은 그는 독설가 사이먼 옆에서 항상 참가자들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심사위원’으로 인기를 얻었다. 섹시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도 ‘아메리칸 아이돌’ 새 시즌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독설가’ 사이먼 대신 합류한 로페즈는 최근 계약금 1200만달러(한화 약 140억원)를 받아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모델 타이라 뱅크스는 모델 후배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면서, 자신의 브랜드도 구축했다. ‘도전 슈퍼 모델’의 진행자인 그녀는 혹독한 심사위원과 인간적인 선배의 모습을 겸비, 자신만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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