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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GM 싸움에 표류하던 자공협, 결국...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자공협)가 새 협회장에 권영수 상근부회장을 추대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과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기술표준원 표준기술기반국장을 거쳐 지난해 상근부회장에 선임된 바 있다.

그동안 협회장 직은 현대차와 한국지엠, 기아차 순서로 각사 대표이사급 인사가 2년씩 돌아가며 비상근으로 맡아 왔었다.

기존 순번 대로라면 올해는 한국지엠 차례지만 협회는 ‘외국인은 협회장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현 마이크 아카몬 사장을 선임할 수 없었고 현대차 역시 한국GM이 사실상 외국인 회사라며 협회장직을 물려주는 데 반대해 왔다.<본지 3월17일자 참조>

이에 자공협은 권영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비상근이었던 협회장을 상근으로 바꿨다. 사실상 순번제로 돌아가던 완성차사 대표이사급 회장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의미다. 자공협은 또 내ㆍ외국인에 관계 없이 비상근 부회장단에 완성차 출신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규정을 바꿨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측과 한국GM의 줄다리기 가운데 끼어있던 자공협이 양측의 주장을 절충해 내놓은 타협안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자공협 관계자는 “협회장을 상근 회장직으로 전환한 것은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협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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