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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株 판매가 인상 일단 호재지만…”
레미콘업체 반발 등 변수

턴어라운드 불확실성 여전



삼성증권은 24일 시멘트 판매단가 인상은 긍정적이지만 업체들의 구조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판매가격 30% 인상을 수요처인 레미콘 업체에 공식 통보했다.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기타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판매가 인상은 일단 호재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가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5만원 초반에 판매되는 시멘트 가격이 2009년 가격인상 수준인 t당 6만7500원으로 상승하며, 시멘트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1%에서 금년 4~7%으로 향상될 수 있다”며 “시멘트 주가에 단기적인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주가는 가격경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최근 1년 동안 건설주 대비 37%가량 하회했다.

관건은 실제 가격인상폭이다.

강 연구원은 “레미콘 업체들이 대규모 가격인상 통보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주택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건설사에 대한 레미콘 사의 가격 전가력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05년, 2009년에는 업계 차원에서 판가를 올렸으나 레미콘 업체들의 반발로 시멘트 업체들은 2009년 3~4분기 상반기 가격인상분에 대한 환급을 단행했던 사례가 있다. 그는 “레미콘 업체와의 협상 결과에 따른 최종 가격인상폭(5~6월 확인)과 2~3분기 분양경기 회복 강도는 실질적인 시멘트 주가 재평가를 위한 주요 관전포인트”라고 꼽았다. 재무상태가 좋은 아세아시멘트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소폭 상향한 5만9200원을 제시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높은 성신양회는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는 4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상미 기자/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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