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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희 PD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누리꾼 청원 운동
“김영희PD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 주자. 비판은 경질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목소리였다”

김영희 PD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고개를 갸웃하기 시작했다.

“겨우 방송 3회만에 하차라니?”, “논란이 많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PD를 교체하라는 것은 아니었다”, “실수는 발전으로 나아가는 발판인데, 한 번 실수에 이제 막 싹을 틔운 프로그램을 밟아버리는 꼴 아니냐”는 글들은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이미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PD 교체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거기에 청원방세어는 김영희PD의 교체를 반대하며 ‘재도전’의 기회를 주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누리꾼의 이야기는 이렇다. “한 번의 실수는 용서해주자. 이 실수를 딛고 더욱 값진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프로를 옹호하지 않고 관망하기만 할 뿐이다. ‘나는 가수다’가 실수를 고치고 계속적으로 실력파 가수들을 섭외하여 진정한 음악예능프로로 거듭나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이 청원의 계기가 됐다.

가수 김건모가 2회 방송분에서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르며 7위에 선정되며 탈락이 자명했을 당시 ‘나는 가수다’가 김건모에게 부여한 것은 재도전 티켓이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특히 같은 공간에서 제작진의 경질과 사과를 요청했던 것을 떠올리면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김영희 PD에게는 ‘재도전’ 티켓을 부여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그 이유에 대해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가수다’를 만든 장본인이고 이건 새로운 포맷의 프로이기에 다른 PD는 안 된다고 본다. 이제 프로그램이 길을 잡아가고 있는 상태고 겨우 3회 방송됐다. 이번 결정은 ‘나는 가수다’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분명 독이 되어 올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PD였으면 이런 프로그램을 이런가수들을 모을 수 있었을까. 원래 PD가 모은 가수들이 다른 PD와 즐거운 모습으로 다시 공연할수 있을까? 왠지 아쉽다. 3일 사이에 이미 분노해버린 시청자들의 화는 폭팔해 버린 결과”라면서 안타까운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반응들도 이어졌다. “남은 기간 가수들이 좋은 무대 보여주면 잠잠해질 텐데 성급한 처사인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기왕의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앞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날개를 펼쳐보길 바란다“는 누리꾼의 반응도 있었다.

MBC는 23일 김영희PD의 교체와 관련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드린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욱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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