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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 인성교육 실천하는 용인 ‘동백고’
김유성 교장, “독수리의 강한 기백으로 선진형 교과교실 운영”

지난 2007년 1월 15일, 경기도에서 30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동백고등학교. 교조인 ‘독수리’의 기세와 같이 불과 5년 만에 우수명문 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처음 개교할 당시 경기도교육청에서 ‘명품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혁신시범학교로 지정되었고, 이듬해인 2008년 2월에는 ‘수학특성화학교’로 지정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2011년 현재 학급 수는 30학급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전교생 수는 1,139명, 한 학급당 학생 수는 38명 내외다. 여기에 교원 83명, 일반직원 15명 등 교직원 수는 98명이다. 이러한 동백고는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글로벌 동백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있으며 교훈은 ‘성실, 창의, 관용’이다. 

이러한 교훈 아래 예의와 질서를 존중하고, 겸손하게 남을 배려하는 삶과 능동적으로 탐구하고 창조하는 생활태도를 가진 사람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면모를 여실히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미래 글로벌 시대를 자주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사람, 강인한 의지와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 서로 돕고 봉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을 육성하고자 학생과 교직원, 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여러 가지 활동을 눈여겨 볼만하다.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 실천

동백고등학교는 학생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인 혁신 자율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선진형 전과목 교과교실제 운영, N+2 수준별 이동 수업, 월요논술 평가, 수준별 야자학습, 무학년 학점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신입생 입학 성적은 상위권 학생 수(내신 180~200점 110명)가 전년도와 대비해 300% 이상 증가하여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성적도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동백고 학생들과 교직원 일동은 노력을 경주하였다.

먼저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맞춤형 교과과정’을 실천한다. 국민공통 기본과정을 35% 이내로 증감 운영하고, 학기 집중 이수제를 통해 과목 수를 축소한 것이다. 여기에 블록타임을 확대했다. 이어 학생 중심 선택과목 개설과 운영은 물론 전 학년 국어, 영어, 수학+1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6개 과정은 교과별 교육과정 특성화를 설계해 교과별 특색을 살린 교과 존(Zone) 정비로 학생 중심의 교과별 수업 실시하고, 학생들의 학습 산출물을 게시한다.

그리고 ‘동백기네스’로는 공강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특기를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기네스 로고를 동백으로 교체해 학교 최고 기록들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자긍심, 자기 효능감을 높이도록 했다. 또한 세계 기네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기록해 다양한 부문의 특기가 표출되고 계발될 수 있는 기회 마련했다.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나의비전, 나의 미션’ 프로젝트를 만들어 학생 스스로 자신의 비전과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선언서를 작성 후 선포식을 실시한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해 모두 함께 미션, 비전을 적은 풍선을 날린다. 그리고 학생은 자신의 미래 명함을 만든 후 페스티벌(Festival)을 개최해 자신의 CI를 제작한 것을 나눠줌으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도록 했다. 이러한 활동을 학생 스스로 바람직한 인성을 가꾸도록 생활지도 방법을 변화시킨 것이다.

학부모 & 교직원, 적극적 참여로 역량 강화 

동백고에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 외에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활동이 마련돼 있다. 교육적인 부모가 교육 학생을 키우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밤샘 책읽기대회, 동백기네스 발표대회, 교내 토론대회, 명사초청 특강(9회) 등을 실시해 50여 종의 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최연소 시인 등단, 전국논술경시대회 최우수, 제7회 현대시문학 청소년문학상 최우수, 경기도중등토론대회 금상을 수상하였다.

그중 ‘좋은 부모 되기’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특강을 10회 개설해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학가정통신문과 학교홈페이지 공지, SMS 안내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와 함께 하루를!’ 프로그램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자녀와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부모가 자녀의 하루일과를 함께 체험하고 수업공개 내용을 보면서 학교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도록 마련한 것이다. 참석한 360여 명의 학부모는 긍정적 사고를 가지게 되어 학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교직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백고는 행정업무를 경감해 수업에 전념토록 배려하고 있다. 교사 본인의 수업을 자동녹화한 후 수업 서포트를 운영하여 수업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또한 교과별로 협의회를 할 수 있는 블록을 형성하여 교과협의회 실시하고 있다. ‘10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교직원 릴레이 연수로 현안 해결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창의적 수업모색을 위한 특강과 우수학교 벤치마킹으로 교직원 마인드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행정 전담요원을 임용하여 교사 행정업무를 경감하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동백고는 2009년 교육과정 우수학교, 학생 생활지도 최우수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우수학교로서 경기도교육감 표창을 수상하였다. 또한 학교의 교육활동이 KBS, K-TV, EBS 교육방송, 경기방송, 경기일보 등 각종 방송과 신문, 잡지 등에 소개되어 2010년도에는 학교 홍보 우수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동백고는 전과목 교과교실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17억 원을 들여 교과교실과 수준별 자기주도 학습실, 책걸상과 칠판 교체, 전교생 사물함과 휴게용 의자 등 각종 시설과 학습 기자재 등 현대식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현대식 학교로 인기가 높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 혁신 자율학교로서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의 교과 학기 집중이수와 블록타임 운영을 활용할 방침이다. 그리고 전 과목 교과교실제의 정착과 발전, ‘나의 비전 나의 미션’ 학생 자기관리 수첩을 활용한 전교생 미션 갖기와 학생 중심의 토론 문화를 통해 ‘인권이 살아 있는 학교문화’ 조성으로 자랑스러운 동백인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그럼으로 올 2011년 이 시대 동량이 될 큰 그릇을 많이 만들어내는 동백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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