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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농업설비 ‘식물공장’ 문열었다
녹색에너지를 기반으로 기후조건에 관계없이 연중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설비 ‘식물공장’이 문을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23일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국립농업과학원내에 ‘식물공장 연구동’의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식물 공장’은 세계각국에서 미래형 농업생산 기반으로 꼽히는 시설이다. 태양광발전과 LED 조명 등의 녹색에너지와 환경공학, 바이오, IT 등의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건물내에서 각종 식물을 생산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이번에 건립된 연구동은 향후 식물공장의 확대를 검증하기 위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다.

8개월여의 공사를 거쳐 이번에 개관한 식물공장 연구동은 빌딩형과 수직형 등 2가지 모델이다.

빌딩형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 10m, 연면적 396㎡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수직형은 높이 10m, 연면적 50㎡ 규모의 수직재배시스템을 갖춘 양지붕형 유리온실 형태로 각각 건립됐다.

이들 공장의 냉난방은 지열과 태양광 발전으로 이뤄진다. 농작물을 심을 수 있는 재배장치로 수평 및 수직으로 이동이 가능한 다단식 재배베드를 갖추고 있으며, 광원으로 수직형 식물공장은 태양광과 LED, 빌딩형 식물공장은 LED와 형광등을 각각 사용한다.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양분이 식물의 자동으로 조제되어 시스템에 의해 공급된다.

또 모든 재배실의 광원, 양액, 온습도, CO2 등의 재배환경을 PC와 휴대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자동제어가 가능하다.

현재 식물공장에서는 로메인, 청상추, 적축면, 적근대, 신선초, 파슬리, 치커리, 청경채 등의 엽채류가 시험 재배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이번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식물공장의 연구기술방향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반에 식물공장을 개방해 견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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