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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세계 경제 불황 초래할까?
피델리티자산운용은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경제침체가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22일 밝혔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스티브 세네크 일본주식운용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센다이 대지진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피해는 1995년 1월 고베 대지진과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규모인 1000억 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 피해가 일본 국내 총생산(GDP)의 2.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흥시장과 미국이 여전히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남아 있어 일본 경제의 GDP 쇼크가 세계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재해가 기본적인 경기 사이클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일본의 정책적 대응과 미국의 느슨한 통화 정책이 경제 회복을 더욱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 지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불안정하겠지만, 추가적인 유동성 및 기반시설 재건 노력 덕분에 중기적으로는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세네크 본부장은 “자연재해가 생기면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반응하게 된다”며 “일본 주식시장은 이번 대지진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5% 폭락했고, 건설업을 제외한 주식이 무분별하게 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센다이 대지진은 과거 고베 대지진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상황 자체가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베 지진 당시에는 전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었고 일본 기업들은 대차대조표상 심각한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기업들의 재무실적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다 일본 주식시장의 종목들은 매우 저평가된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자세로 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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