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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대위, 日방위대 석사과정 최우수논문상 첫 수상
일본 방위대학교 석사과정에서 외국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논문상(야마자키 상)을 수상한 육군 장교가 있어 한국군의 우수성을 드높였다. 주인공은 지난 2009년부터 일본 방위대에서 국외 전문학위 위탁교육 중인 김우진 대위(32ㆍ육사 60기).

김 대위<사진 가운데>는 방위대 전기전자공학과에서 2년간 수학하면서 전 과목에서 성적 A를 놓친 적이 없을 만큼 학업 성적이 우수했다. 무엇보다, 메타메테리얼(Metamaterial)라고 하는 신기술을 연구해 많은 논문을 발표해 일본의 안테나전파 학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김 대위는 지난 20일 이러한 학업 성적과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저자세 모노폴 안테나의 광대역화 및 지향성 조정’이라는 학위 논문으로 방위대학교 졸업식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야마자키 상’을 수상했다.

‘야마자키 상’은 일본 방위대에서 매년 연구성과가 우수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학생부문에서의 심사는 학업 성적, 연구의 참신성과 발전가능성, 연구가 과학기술 발전에 끼친 영향, 학생의 인품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이공학 석사 과정에서 외국인 학생이 현지 일본학생들을 제치고 이 상을 수상하기는 김 대위가 최초다.


메타메테리얼 이론은 빛이나 전파의 굴절을 반대로 일으키는 물질에 관한 것으로 투명망토를 실현하고자 하는 연구에 접목되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국 등지에서는 스텔스 기술과 같은 국방기술 분야에의 응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연구역사가 10여년 밖에 안 된 신이론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있는 학문이기도 하다. 김 대위의 메타메테리얼 이론 연구 분야는 이 이론을 안테나 및 전자파에 접목하여 기존 안테나의 성능을 현저하게 향상시킨 것이다.

오는 23일 귀국하는 그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한국에서도 전공분야를 살려 국방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 싶다”며 “대한민국과 육군, 주위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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