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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민동석 차관 “日 교민 불안 진정되고 있다”
일본에 있는 우리 교민들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면서 한국행 비행기 예약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일본의 원전 방사능 유출이 심각한 사태에 달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국민들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은 21일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에서 “항공기를 증편했지만 예약률이 저조한 상황이고, 증편도 취소되고 있다”며 “일본의 상황이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 추이에 따라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수단은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했다. 민 차관은 “원전 주면 80㎞ 밖에 있더라도 위험을 느끼고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싶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안내와 권고를 하고 있다”며 “이미 524명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전세기 및 선박 등 모든 수단 동원해 대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부터 안전한 지역에서 대기 상태에 있는 우리 정부의 긴급구조대 활동과 관련해서는 “생존자를 발굴하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며 “추가 임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철수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3명으로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는 “사망과 실종으로 공식 확인된 사람만 2만 명이 넘어섰다”며 “한국인 사망자가 더 없는지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악한 현지 상황과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교민들도 다수 있다는 점도 사망, 실종자 확인에 애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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