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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사업본부, 日 동북부 우편 접수 ‘재개’…도쿄發 우편물 방사능 검사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일본 도쿄에서 온 우편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일본 동북부로 보내는 우편물은 다시 접수 받기로 했다.

21일 우정사업본부는 일본우정에서 우편물 배달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아, 일본 동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우편물 접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접수를 중단한 지 1주일만이다. 홋카이도, 아오모리, 아키타, 아와테, 미야기, 야마가타, 후쿠시마, 이바라키 등 일본 동북부 전역에 대한 우편물 접수가 다시 시작됐다. 항공과 배편 모두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본우정 측에서 일부지역의 경우 배달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소지 건물이 무너진 경우라도 대피소에 피해있는 사람을 찾아 최대한 직접 배달하겠다고 전해왔다”면서 “다만 일본우정은 받는 사람을 찾을 수 없어 배달하지 못한 일부 우편물은 보낸 사람에게 반송될 수 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현지 상황 때문에 배달 기간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따라 도쿄에서 발송해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우편물에 대해 방사능 오염 검사가 실시된다. 이를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국제우편물류센터에 방사능 검사기기를 배치했다. 화물용 컨테이너와 그 안에 들어있는 우편물에 대해 1차 검사가 진행되고, 우편자루와 개별 우편물을 대상으로 2차 검사가 실시된다. 방사능이 검출되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대응팀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방사능 오염이 심한 우편물은 폐기된다.

현재 도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우편물량은 1일 기준 우편물(소포, 편지 등)이 1400통, 우편자루 90개, 화물용 컨테이너 5개 분량에 달한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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