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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업계, 알아서 하는 ‘나눔경영’ 키운다
보험업계에 그 동안 민관 합동으로 추진돼온 사회공익활동이 중단된다. 대신 업계 중심의 자율성이 한층 강화된 나눔경영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운영해온 공익사업추진위원회를 폐지, 운영을 중단한다.

이는 최근 공익사업의 범위 등을 규정한 보험업 감독규정에서 공익사업추진에 대한 근거조항이 삭제되면서 운영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금감원 국장 1인, 협회장 등 감독당국과 업계 대표, 학계 등 총 12인으로, 민관 위원으로 구성돼 운영됐다. 또한 매사업연도 개시전까지 공익사업추진계획을 금융감독원장에게 보고하는 등 실질적으로 관의 영향력이 컸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활동이 거의 없어 위원회 운영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위원회의 경우 1년에 한번 정도 모임을 갖는 등 활동이 극히 저조했다”며 “유명무실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위원회가 폐지됨에 따라 손보업계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업계 중심이 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권과 유사한 방식으로 소위 나눔경영위원회 등과 같은 조직을 구성해 업계 자율적으로 사회공익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타 금융권의 사회공익사업 운영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업계 역시 손보업계와 동일한 체계로 사회공익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나눔경영은 사회적 추세”라며 “추진방안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올해안에 위원회를 발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기자@kyk7475>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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