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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무디스, S-오일보다는 SK이노베이션, GS 수혜 더 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 석유화학업체의 지진피해로 인해 한국 석유화학업체의 수혜가 클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S-오일보다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GS에 더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일본 사태에 따른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시장조정’이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무디스는 일본 정유업체의 생산능력은 아시아의 9%, 전세계의 2%에 해당하지만, 이번 사태로 일본이 담당했던 공급부문을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대신해야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은 이번 지진으로 460만 톤의 에틸렌 생산이 중단됐다. 이는 일본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연간 95만톤에 달하는 파라자일렌 생산에도 영햐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은 주변국, 특히 중국에 대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PET, PVC의 주요 수출국이다.

무디스는 정제마진이 이미 일본 지진 전에도 혹한과 시설정비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이같은 흐름은 2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도 산업수요 증가에 따라 정유업체의 경영성과는 양호하겠지만, 중동 정정불안으로 인한 고유가가 정유업체들의 운전자본 부담을 높일 가능성은 열어놨다.

무디스는 특히 정제업체 가운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타이오일 등이 이들은 일본의 석유정제 제품생산을 대체할 업체라고 꼽았다. 정제부문의 집적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S-오일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란 평가도 곁들였다.

한편 무디스는 원전 위험증가에 따라 중국과 인도의 열석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따라 인도네시아와 호주 열석탄 업체의 수혜를 예상했다. 또 일본의 LNG수송 수단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석탄의 대체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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