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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때아닌 ‘소금 사재기’ 열풍...왜?
중국에서 때 아닌 소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의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유출 불안감이 중국 전역에 확산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식용소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광저우(广州) 지역 인터넷매체인 다양왕(大洋网)는 광둥(广东)성 및 저장(浙江)성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시민들의 식용소금 구입량이 급등하면서 소금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제염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소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1봉지당 가격을 10위안(1700원) 넘게 올렸지만 이마저도 순식간에 동나고 있다. 심지어 예약 주문까지 밀려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소금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는 이유는 일본의 원전폭발로 해수가 방사능에 오염된다는 우려와 함께 시민들이 식용소금 안에 방사능 유출시 유용한 요오드가 포함돼있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요오드 정제는 원전 폭발시 방출되는 요오드, 세슘 등 핵분열 생성물이 대기로 방출되면서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한다. 핵분열 생성물이 체내에 축적되면 갑상선암, 후두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광둥성 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식용소금 내 요오드 포함량은 극히 적기때문에 방사능 유출시 먹어도 큰 효과가 없다”며 “차라리 미역, 김, 다시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광둥성 염무관리국(盐务管理局) 관계자도 “시민들이 해수의 오염으로 인한 소금 부족을 걱정하고 있지만,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금 중 바다소금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며 “광둥성의 경우, 이미 1년치 소금을 비축하고 있는만큼 소금 사재기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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