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등 전통 장류를 생산하는 샘표식품 이천공장에 한국의 전통 장맛을 배우겠다며 외국의 대학생들이 방문해 화제다. 18일 샘표식품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드렉셀대학교 호텔조리예술식품과학과 이지현 교수와 학생 20여명은 한국 전통 장류의 맛과 우수성을 배우기 위해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샘표 간장공장을 견학했다.

이번 샘표공장 방문은 지난해 가을 드렉셀대에 개설된 ‘한식의 이해와 한식조리 이론강좌’ 및 ’한식실습강좌’를 지원하기 위한 한식심화 교육과정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은 샘표공장의 종균배양 시설 등 전통 장류를 생산하는 최첨단 시설장비를 둘러보고 간장, 고추장, 된장 등 1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장을 직접 맛보며 한국 전통 장의 맛과 매력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날 샘표공장을 찾은 크리스토퍼 알렌은 “평소 한국의 장에 관심이 많아 장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음식의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정윤 샘표식품 홍보팀 과장은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장에 대한 미국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기심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외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해외 요리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의 전통 장을 경험토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