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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립식품-샤니, 39년만의 재결합…왜?
삼립식품과 샤니가 39년 만에 재결합한다. SPC그룹은 삼립식품이 자매사인 샤니의 제품 생산 부문을 제외한 판매와 신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영업권을 28억4500만원에 양수하는 방식으로 통합한다고 18일 밝혔다. 삼립식품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일 양수 작업을 마무리 짓고 통합된 영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삼립식품과 샤니는 지난 1972년 분리된 뒤 39년 만에 하나의 기업으로 재결합하는 셈이다. 양산 빵 시장 점유율도 샤니(지난해 매출 4000억원) 50.3%, 삼립식품(2800억원) 33.3%를 합치면 83.6%의 절대 강자로 탈바꿈하게 된다. 하지만 SPC그룹은 삼립식품과 샤니의 통합에도 양사는 법인과 브랜드명을 종전처럼 남겨두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삼립식품과 샤니의 이번 재결합은 연구ㆍ개발, 생산, 영업조직 등의 전문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중복되는 거래처와 영업조직 단일화를 통한 비용 절감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통합 효과를 설명했다.

샤니의 영업권을 양수하는 삼립식품은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류판매업과 물류 및 유통업, 식품류 제조 및 판매, 수출입업 등을 전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정관 개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1945년 설립된 삼립식품(구 상미당)은 1972년 샤니(구 삼립식품 광주공장)를 분리시킨 뒤 무리한 사업 확장을 벌이다 19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2년 샤니(파리크라상 컨소시엄)에 인수된 바 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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