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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귀국자 방사능 검출...대처법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인 남성에게서 기준치인 1μSv(마이크로시버트)를 넘는 방사선이 확인되면서 국내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반인도 자연 상태에서 연간 평균 2.4mSv(1mSv = 1000μSv)의 방사능에 노출되는 만큼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후쿠시마에서 한국까지는 1000㎞가 넘게 떨어져 있는데다 편서풍이 불고 있어 방사능 물질이 날아올 가능성도 낮다.

그럼에도 불구, 만에 하나 방사능이 유출됐다면 바깥 외출은 삼가고 오염된 사람과는 접촉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한 요오드가 많이 든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먹는 것이 좋다. 방사능에 노출됐다는 것은 요오드-131에 노출된 것을 의미하는데 이 요오드가 신체에 유입될 경우 갑상선암과 후두암 등을 유발한다. 이때 요오드제가 갑상선에 쌓이는 것을 막아 준다. 

비방사성인 요오드제를 100~200㎎정도 먹으면 98%이상 막을 수 있다. 이는 건조 다시마 40g 정도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미역, 김 등 해조류와 우유와 달걀 노른자도 효과가 있다.

한편 중국에선 천연 소금에 요오드가 많이 함유돼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소금 품귀 현상이 일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식염 성분 중에 방사능 예방에 좋은 것으로 추정되는 요오드의 함량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오드의 경우 반감기가 7일에 불과해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또 다른 방사능 물질인 세슘의 경우는 다르다. 세슘의 반감기는 30년으로, 일단 몸 안에 들어가면 지속적으로 위와 폐에 모여 방사선을 내뿜게 돼, 주변 세포를 괴사시킨다. 미세먼지 상태로 공기를 타고 떠다니는데다 일단 몸 안에 들어가면 빼낼 방법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홍석 교수는 “화생방 훈련시 방호요령대로 창문틈을 테이프로 감싸고, 외출 후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재빨리 씻으라”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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