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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주말 조사 결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 정 전 총리보다 강 전 대표가 더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 전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정 전 총리를 염두한 ‘필승후보론’을 일소하려는 모습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17일 “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강 전 대표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유력해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 전 대표가 만일 당 대표에 재도전할 경우 차기 후보군으로 꼽히는 4선의 김무성 원내대표, 홍준표 최고위원, 5선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행보가 겹친다. 또 국회의장을 검토하더라도 차기 의장직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4선의 안상수 대표, 6선의 홍사덕 의원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인지 당 지도부에서 강 전 대표 공천에 공개적 찬성 입장을 보이는 인물은 나경원 최고위원밖에 없다.
한편 과거 대표 경선 이후로 정치적 ‘앙숙’ 관계로 남아있는 이재오 특임장관과의 충돌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권력지형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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