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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중동사태에도 실적株는 빛났다
대우건설·금호석유·톱텍 등

EPS증가율 20% 넘어 주목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이 아직 여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 가능성 등 위험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제 3월 말로 다가가면서 1분기 실적시즌이 곧 펼쳐질 예정인 만큼 MENA(중동ㆍ북아프리카) 시위와 일본 지진 등 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이 뚜렷이 높아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헤럴드경제가 1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이집트 정쟁불안 악재가 불거진 지난 1월 28일과 3월 15일 기준 주당순이익(EPS) 증감 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에서는 코리안리 금호석유 롯데칠성 KCC, 코스닥에서는 톱텍 고영 멜파스 이엘케이 파라다이스 등 총 10개 종목이 EPS 증가율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우건설과 톱텍은 이 기간 EPS 증가율이 30%를 넘으면서 이익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 3년 연속 이익이 축소되었으나 2011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가파른 이익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2012년과 2013년 EPS 성장률을 각각 39.9%, 19.1%로 예상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톱텍에 대해 “지난 3분기 이후 수주가 급증하면서 견조한 매출의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이러한 수주 모멘텀은 2011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 3만원(16일 종가 2만1600원)을 제시했다.

이 밖에 카프로 LG화학 유비벨록스 크루셜텍 LIG손해보험 등도 앞선 10개 종목에는 못 미치지만 EPS 증가폭이 18% 이상으로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종목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소재(7.48%), 필수소비재(6.78%), 유틸리티(5.63%), 금융(5.06%), 에너지(4.51%) 업종이 이 기간 전체 평균 EPS 증가율 4.06%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ㆍ해운ㆍ건설 등이 포함된 산업재(-1.26%)와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 등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통신서비스(-0.61%) 업종은 이익 전망이 더욱 악화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로 시장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만 과거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실적호전주는 양호한 성과를 거둔 만큼 현재 시점에서도 1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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