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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김준호 제이브이엠 부회장 “경영정상화 원년…올해 매출 1000억”
키코(KIKO) 손실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이브이엠(054950)이 올해는 성장궤도로 복귀한다.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1020억원이다.

한때 부채비율을 5000%까지 높였던 키코는 지난 10일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모두 종료됐다.

김준호 제이브이엠 부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을 통해 “기존 제품들의 매출 정상화와 함께 소형 약국시장과 약품 관리 자동화솔루션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재무건전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브이엠은 약 조제자동화 시스템 생산업체다. 주요 제품인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ATDPS)의 시장점유율은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모두 1위다.

영업이익률 30%에 이르던 회사였지만 지난 2008년 키코 손실로 지난 3년간 재무적, 영업적으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키코로 2008년 5765%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57%까지 개선됐다.

김 부회장은 “환율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지겠지만 올 1분기 말에는 부채비율이 250%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키코는 모두 만료됐고, 수출 확대로 재무건전성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매출액 565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38% 감소했다. 키코 소송 등으로 회사 역량이 분산된데다 미국 의료보험 정책이 표류하면서 북미시장 매출이 급감했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1020억원이다. 신제품 매출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체결된 계약 등을 감안하면 올해 최소 매출액은 800억원이다. 1분기 매출 추정치는 150~200억원이다.

지금까지는 대형 병원 약국시장을 주로 공략했지만 올해는 소매 약국시장을 겨냥한다.

김 부회장은 “병원시장에서 쌓은 인지도와 안정적이고 간단한 시스템으로 중소형 약국시장으로 영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는 해외 소형약국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 진출도 순조롭다. 지난해 9월에 중국 국영기업인 시노팜과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에 첫 장비가 나갔다. 올해는 중국쪽 매출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0%에 그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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