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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Campus Nets Go 리더스클럽
누군가에게 30초란 단지 의미 없는 하루의 조각이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로 한 명의 어린이가 죽어가는 순간이다. 매일 3,000명 이상이 말라리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일 년이면 100만 명이 사망한다. 이를 위해 지구반대편, 대한민국에서도 힘을 모으는 청년들이 있다. UN Nets Go의 리더스클럽이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캠페인 Nets Go

Nets Go는 Nothing But Nets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 속한 리더스클럽은 국제 NGO 동아리로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어요. 문구 그대로 모기장을 아프리카에 보내자는 의미이자, 모기장 하나면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Nets Go 캠페인은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기장을 배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미국의 Nothing but Nets 캠페인을 모태로 기금활동을 비롯한 각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2015년까지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을 종식 시키는 UN의 노력에 동참하는 한국과 세계시민들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특색을 살린 지역 활동

남규: 저희들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지역으로 나뉘어 대학생들이 모집됐어요. 도별로 각 지역장이 있고, 동일한 성격이지만 각각의 특색을 살려 활동합니다. 저는 서울지역 지부장으로서 각 조장 등을 중심으로 위원회 (약 22명)를 부서별로 구성하여 서울지역에서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및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사진 왼쪽>김남규(26․홍익대 법학과․리더스클럽 서울 지부장), 권예원(22․영남대 정치외교학)
캠페인과 모금활동

예원: 모든 회원들이 대학생이기 때문에 각 학교의 구내 신문, 학교홈피 배너, 개인홈피,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해요. 행사와 캠페인에 대해 파트별로 부서를 나누어 공지를 올리고 포스터를 붙입니다. 또, 조별로 한강공원에서 피켓팅, 머리핀 제작도 했고  교회, 학교 등에서 페스티벌과 콘서트도 했어요.

각각의 조별활동을 중심으로 하여 개개인의 모금활동을 실시하며 그에 따른 수익금은 모두 모기장을 보내는데 동원되어 지고 그 금액은 자신 내지는 조별의 수익으로 인정이 되어 추후 모금 왕, 또는 개인 실적 등에 기재됩니다.

리얼다큐 에피소드 

남규: 강남역 삼성광장에서 바자회를 할 때였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어두워지고 손님들이 줄어들자 가격을 50%도 아닌 85%를 낮춰서 팔았습니다. 그것도 유명 쇼핑몰, 해외 브랜드 협찬, 주방용품 등 모든 제품을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해도 안 팔렸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저를 포함한 F7을 구성하여 직접 바자회 옷을 입고서 양손에는 후라이팬을 들고서 강남역 지하도로 내려가서 소리치다 경찰아씨들한테 혼나고 강남역 번화가로 나왔습니다. 그때 생각했죠. 이 방법밖에는 없구나. 한복판으로 달려 나가 높은 단상에 올라가 생목으로 소리쳤습니다. 춤추면서 말이죠. 정말 창피하더군요. 몇몇 사람들은 사진 찍고 노래 부르고. 그리고 돌아오니 우리들 덕인지 다시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마무리를 잘 지을 수 있었죠. 그나저나 거리 진상으로 어디 사진이 유출된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15초 연장의 기적

예원: 현재 UN재단은 UNHCR과 함께 아프리카의 시메라리온, 콩고 공화국, 이티오피아, 라이베리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르완다, 지부티 총 11개 국가에 모기장을 보급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 수단, 말리, 나이지리아, 코르티부아르, 가봉, 짐바브웨, 콩고 공화국, 브라자빌 국가에 모기장을 보급했습니다. 수치상으로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로 30초에 1명씩 사망했지만, 활발한 모기장 보급으로 인하여 45초에 1명씩으로 15초정도 생명의 끈을 연장하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스펙과 위해서만 사는 현실의 대학생들에게

남규: 저 또한 한국에 사는 대학생으로서 스펙과 성공을 위해서만 달려가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늘 과제와 시험에 휘둘리며 영어점수를 올리는 데에 목숨을 걸고 누가 어떻게 해서 어디에 입사했다는 이야기에 혹할 수밖에 없는 이 현실이 슬프다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한 선교사께서 말씀하시길 “사회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진정한 봉사활동에 대해서 스펙을 위해 접근하는 발걸음이 멋지다. 하지만 그러한 활동들 속에서 배워 갈 수 있는 것들은 결코 스펙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럴 바에 토익학원에 가서 영어성적을 올려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이 말이 너무나 와 닿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트리기 위해 리더스클럽 활동을 하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마음의 정화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얻었고 나아가 많은 경험 속에서 얻은 가치관 정립 과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학교와 학과에 다니고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지며 자신만의 목표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만난 친구들도 너무나 소중합니다.

예원: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내내 입시공부에만 매달리다가 성적에 맞춰 대학에 입학한 후의 허무함은 정말 절망적이었어요. 이 절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면 목적 없는 스펙을 쌓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내 가치관에 기반한 자아를 찾아야 했죠. 그때 눈에 띈 게 리더스클럽입니다. 그리고 이 활동을 하면서,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이 뭔지 알게 됐어요.

저는 UN거버넌스센터에서 홍보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정태 님께서 쓰신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에서 '지구적으로 생각하고(Think Globally), 개인적으로 행동하라(Act Personally)' 말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요즘 G세대들은 영어도 잘하고 세계를 무대로 지구적으로 배우고 생각하지만 글로벌이라는 스케일 크고 멋진 타이틀만 거머쥐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진정으로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MDGs 달성과 빈곤퇴치 같은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리더스클럽의 그동안의 발자취 

1. 말라리아의 날 행사 (2010년 4월 25일)

2. Night in Africa -Safe from Malaria (2010년 8월 22-24일)

3. Bye Bye Malaria Bazaar (바자회) (2010년 11월 6일)

4. UN재단 국회 심포지엄(2010년 11월 9일)

5. UN재단 후원자들과 함께하는 Night in Africa (2010년 11월 10일)

6. 제24회 약의 날 기념 걷기대회(2010년 11월 20일)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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