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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SNS에 흐르는 눈물.. “가족 찾아주세요”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속 확인되면서 해당 지역에 머물던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트위터에는 이날도 실종자를 찾는 글이 퍼지고 있다. 지난 14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촌오빠를 찾는 글은 현재 트위터를 통해 계속 리트윗(퍼나르기)되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누리꾼은 “하필 지진이 났던 날 사촌오빠가 센다이 바닷가로 놀라갔다”며 “이모가 엄마에게 ‘범이(실종자)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착한 우리 오빠를 찾을 수 있게 리트윗 해주시면 진짜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트위터에 “친구의 고모 김순금(51)씨를 찾고 있다. 일본 이름은 하루미이고 나토리시 쪽에 거주하고 계셨다. 키는 약 150㎝이고 지진 직후 연락두절상태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가하면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안도의 순간도 이어졌다.

지난 14일 트위터에는 “센다이 쓰나미 현장 인근 산 어딘가에 문홍만 님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문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게끔 많은 리트윗을 부탁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삽시간에 100건 이상 리트윗되면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사연의 주인공은 15일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글을 남긴 누리꾼은 이날 “연락이 두절됐던 문홍만 님이 이날 아침 이시노마끼의 한 중학교로 이동했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리트윗 해주신 모든 트위터 사용자들 정말 감사합니다”며 “아직 구출되지 않은 분들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실 거에요”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구글의 사람 찾기 사이트(http://japan.person-finder.appspot.com/)에도 가족을 찾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닷새만에 20여만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이 사이트를 통해 12년 전 일본 미야기현으로 시집간 시누이 홍은영(40)씨를 찾는 이경옥(39.강원 동해시)씨는 “지진 후 가족들이 태나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며 가슴을 쳤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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