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지주회사인 토자이홀딩스가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16일 이 회사의 주가는 하한가로 급락, 8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전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결과,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초반부터 주가가 급락했다. 결국 오후들어서도 매물이 계속 늘어나며 반등에 실패, 1000원선을 내주며 4거래일 연속 급락 마감했다. 이로써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537만여주로 전날 거래량을 상회했으며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됐다.

앞서 토자이홀딩스가 공개한 2010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이 78억7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가 계속됐다.당기 순손실도 146억5400만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7억원으로 11.31% 감소하는 등전반적인 외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과 달리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토자이홀딩스에 대해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2월 초까지만해도 0.13% 수준이었던 외인 지분율은 현재 0.20%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이달 들어서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한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토자이홀딩스는 최근 줄기세포 단백질을 기반으로 힌 바이오 헤어케어 브랜드인 ‘닥터 락 헤어(Dr.LAAC Hair)’를 론칭하고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