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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레인 계엄령 선포…정부-시위대 일촉즉발
리비아, 반군지 거듭 탈환
바레인 시위가 이슬람 종족 간 분쟁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바레인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시위대 진압에 나서며 계엄령까지 선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바레인 정부는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협력협의회(GCC) 회원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위 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 국왕은 15일 성명을 통해 “3개월 동안 바레인군 총사령관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수도 마나마에는 14일 사우디와 UAE에서 파견한 군 병력이 진입한 가운데 마나마 시내 상공에는 헬기가 비행하고 있어 공포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강경진압에도 불구, 시위는 더욱 격화돼 시위과정에서 바레인과 방글라데시인 각 1명이 숨졌으며, 2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외신이 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병사 1명이 시위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한편 반정부군을 압박하고 있는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세력은 반정부 시위대 점령지를 잇따라 탈환하고 있다.

카다피 친위부대가 리비아 동부 지역의 교통 요충 도시인 아즈다비야에서 카다피 축출을 목표로 하는 반군세력을 모두 몰아냈다고 리비아 국영TV가 15일 보도했다.

리비아 국영TV는 이날 긴급 자막 뉴스를 통해 “아즈다비야에서 반군 및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테러리스트들을 모두 소탕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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