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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역 기업, 일본사태로 피해 우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일본이 중국에 이어 인천의 2대 교역국(54.5억달러, 2010년 기준)으로 향후 일본 대지진 사태에 따른 피해가 속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의 피해는 주로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현지유통 및 물류 등이 이루어지는 업체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의 주요 피해지역에 원자재 조달처, 현지유통 및 물류거점을 보유한 경우 해당 지역의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현지 피해지역이 대부분 농업과 어업이 발달한 곳이지만 도호쿠 지역이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인천지역 자동차 산업에 중기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 제철소들의 생산 차질로 주요 제품의 수급 불균형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인천의 대일본 최대 수입품목인 철강제품 수급이 염려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대일본 거래 업체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현지와의 연락을 통해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피해금액 도출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금형 A사 관계자는 “기존에 체결된 거래에는 변동이 없으나 신규 오더에는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센다이지역으로 수출하는 B사는 현재 피해는 미미하나 추가 수출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사는 일본의 국내물류차질 및 물류센터파괴로 납기가 지연되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D사는 일본 거래선이 방한을 연기하는 등 수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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