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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취해 경찰에 인분 뿌리고 돌 던지고…
○…소란을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도를 넘어선 객기를 부린 취객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16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김모(19) 군은 지난달 24일 친구와 술에 취한 뒤 남의 집 앞에서 “문을 열라”고 소란을 피우다 유리 현관문을 깨뜨렸다.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김 군은 경찰관의 코를 때려 전치 3주의 골절상을 입혔고 이 과정에서 바지에 ‘실수’를 한 김 군은 옷 속에서 자신의 인분을 꺼내 주위 경찰관들에게 뿌려댔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김 군은 “과음을 해서 큰 실수를 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노원경찰서는 지난 12일 술에 취해 중년 여성과 시비를 벌인 박모(32)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낮은 배모(34)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돌멩이 8개를 던지며 저항했고 한 경찰관은 배에 돌을 맞아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이유로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만 벌써 3번이나 받은 사람들”이라며 어이없어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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