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일 발생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혼신과 관련해 북측에 혼신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유사 사례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항의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북측 유영섭 체신상 앞으로 발송됐다.

방통위는 항의서에서 "GPS 주파수 혼신 행위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규정과 평화롭게 전파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관행에 비춰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북측에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북한의 개성, 해주 등에서 발사된 GPS 교란 전파로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 현상이 발생했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