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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 2년만에 최대 폭 상승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6.9% 상승했다. 이는 2009년 2월(18.0%)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연속 3개월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과 비교해도 3.1% 올랐다.

품목 별로는 원유(31.4%) 철광석(98.9%) 등 광산품과 원면(98.7%) 밀(77.2%) 천연고무(65.1%) 옥수수(33.5%)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7%나 뛰어올랐다. 

중간재에서는 석유제품(21.9%) 화학제품(12.7%) 1차철강제품(18.0%) 1차비철금속제품(26.7%) 등이 크게 오르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는 전년 같은 달보다 1.4% 하락했고, 소비재는 1.9% 상승하는데 그쳤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기준(수입 계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2%, 전년 동월대비 20.5% 상승했다.

수출물가(원화기준) 역시 전년 같은 달보다 5.6% 올라 2009년 4월(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1.8%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년 같은 달보다 21.8% 올랐으며, 공산품은 석유화학 고무제품 등이 크게 오르면서 5.5%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9%, 전년 동월대비 9.1% 올랐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 국내 물가의 상승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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