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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 코스닥 중소형펀드 ‘위험’
코스닥시장의 주가가 일본 대지진 충격으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코스닥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중소형펀드에 위험신호가 켜졌다.

일본 경쟁업체의 피해로 국내대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15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일본 지진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하며 장중 496.12까지 떨어졌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투매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15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57포인트(3.00%) 하락한 502.9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중소형펀드의 약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의 1개월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69%, 7.71%, 17.37%로 국내주식형펀드의 -0.61%, -0.52%, 8.76%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투자신탁1(주식)Class C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91%에 달했으며, ‘하나UBS코리아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 9.41%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F’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주식](C/I)’ 등도 6~8%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리비아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 등으로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덕이다.

하지만 이번 일본 대지진에 코스닥도 추락하면서 중소형주펀드의 수익률도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일본 지진 여파가 당분간 계속된다면 반사이익 기대와 같은 호재 없이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 코스닥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형펀드라고 모두 리스크가 큰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국내 중소형펀드의 대부분이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골고루 편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 지진이 특수한 상황인만큼 시장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코스피가 개선될 여지가 있는 만큼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중소형주도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운영하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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