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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진출 국내 게임-포털, 자발적 이용제한 캠페인 돌입
일본에 진출한 국내 인터넷 포털 및 게임업체들이 일본 지진 사태에 따른 전력 부족 등을 감안, 자발적인 게임 이용 제한 캠페인에 들어갔다. 통신 시설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만큼 와이파이 망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구호 성금 쾌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 웹보드 게임 등을 서비스 중인 NHN 재팬은 지난 13일 부터 한시간 동안(오후 6~7시)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절전 캠페인’에 들어갔다. 회사 차원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향후 일본의 전기 공급 부족을 고려해 실시한 조치다.

실제 일본은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동일본 지역에 지난 14일 부터 제한 송전에 들어갔다. 일본이 제한 송전에 들어간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NHN 관계자는 “모두가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동참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많았다”며 “향후 전력 공급 상태를 보고 절전 시간대 변경 또는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NHN 재팬은 일본 유명 가수 각트(GACKT)의 ‘SHOW YOUR HEART’ 기금 마련에도 동참하며, 한게임과 네이버 재팬 등의 아바타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금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라이브도어는 무료 시그널을 제공, 접속 인증 없이도 PC나 스마트폰에서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망을 개방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및 캐주얼 게임 시장에 진출한 넥슨도 게임 서비스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사항을 곧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넥슨 홍보실 이재교 이사는 “제한적, 전면적 중단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유저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판단에 따르기로 최종 결론지었다”며 “이 밖에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넥슨은 일본 법인 차원에서 1억엔(한화 약 13억7000만원)의 의연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을 비롯해 일부 캐주얼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기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CJ E&M 게임부문(옛 CJ인터넷)도 “자발적인 게임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일본 국민들을 도울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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