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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펑! 쾅!...다시 고개드는 ‘2012’지구 종말론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주민 1300여명이 사망하고 건물과 도로, 산업시설 등이 파괴되는 등 전 세계가 공포와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번 대지진 이전에 수차례 경미한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 20여 곳에서 근래들어 지진 및 화산활동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강 경제대국 일본에서 무방비 상태로 지진으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 특히 도쿄에서 먼 미야기현 근처의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에 도쿄가 아수라장됐다.

일본에선 이번 지진으로 도카이(東海) 대지진 공포가 일고 있다.  도카이지진은 100∼150년을 주기로  시즈오카현과 아이치(愛知)현 일대의  도카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규모(매그니튜드) 8 정도의 대지진을 일컫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지난 9일 오전 발생한 강진에 이어 이날 발생한 강진까지 일본 혼슈 동쪽해안에서 지진이 17번이나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중 규모 5.0이상의 지진이 11번이나 된다.
[사진=아사히신문]

이 때문에 일부에선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퍼졌던 대지진 예언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 아이티 대지진(규모 7.0)과 그해 2월 칠레 대지진(규모 8.8) 등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의 대규모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이 이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영화 ‘2012’를 통해 확산된 지구 종말론으로까지 번져, 사람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앞서 세계적인 영화 감독 조지 루카스는 “지구가 멸망 할 것”이며 “우주로 탈출한다해도 우주로 향하는 중 폭발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종말론자들은 최근 ‘태양활동 극대기’와 ‘슈퍼문’등 천체 이상활동도 종말론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태양폭발로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은 영화 같은 얘기”라며 근거없는 불안감을 일축했다.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이 지구 멸망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도호쿠(東北)나 간토(關東)의 9개의 지역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573명이며, 실종자를 포함해 130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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