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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현, “서울 영림중 재공모 여부 14일께 발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0일 “다음주 월요일(14일)께 영림중에 대한 결정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 교장을 교육감이 임명하는 방안보다 다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해 재공모하는 방안이 내부에서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논의할 것이 남아 구체적인 내용은 얘기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교장 임명 제청이 거부된 서울 구로구 영림중의 교장 재공모 여부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부 사정에 따라 발표 시기가 20일 이후로 미뤄질 개연성도 있다고 전했으나, 교육계에서는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재공모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림중 공모심사위는 지난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평교사인 박수찬(55) 씨를 교장으로 뽑았으나, 교육과학기술부는 ‘절차에 문제가 많다’며 임명 제청을 거부했다.

시교육청은 당시 다양한 후속 조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학교 안팎에서는 새 교감이 부임해 직무대행 체제가 도입된 만큼, 교장 재공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시교육청 측이 ‘학내 심사위가 합의한 사항이라 일부 심사절차가 빠졌다는지적은 부적절하다’며 절차의 정당성을 수 차례 강조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교장 공모제를 반대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은 “공모제가 학내 내분만 부추기는 만큼 조속히 시교육청이 직접 교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학내 구성원의 결정에 따라 교장을 뽑자’는 취지 아래 2007년 도입됐으나, 서울에서 평교사 출신 인사가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s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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