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중학생 14개 시도 진단평가 실시
전국 초등학교 3~5학년 및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별 기초학력을 파악하기 위한 ‘2011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8일 치러졌다. 그러나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있는 대부분의 시ㆍ도 교육청에서는 대부분의 학교가 평가를 시행해 ‘학교 자율’이라는 교육청의 원칙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각 시ㆍ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이 공통 문제지로 시험을 실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이끄는 6개 시ㆍ도 교육청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시ㆍ도 지부 위원장 출신이 교육감인 강원과 광주에서는 진단평가가 실시되지 않았다.

나머지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시ㆍ도 중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평가 실시를 자율에 맡겼지만 상당수 학교가 시험을 치렀다. 경기ㆍ전남ㆍ전북도교육청의 경우 대부분 초ㆍ중교가 진단평가를 시행했다. 다만 전남도교육청은 평가 문항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고 전북도교육청은 평가 결과를 통지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초ㆍ중교가 시험을 보게 하되 초교 4~5학년에 대해서는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중 국어ㆍ수학만 의무화하고 나머지 과목은 학교 자율에 맡겼다. 또 중학교 1~2학년의 경우 개별 학생의 학습부진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하고 성적은 학교별로 자체 처리한 뒤 본청에 보고하지 않게 했다. 서울에서는 중학교 9곳, 초등학교 13곳이 자체 제작 문제지로 진단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나머지 10개 시ㆍ도에서는 예년처럼 일제고사 형식의 진단평가를 진행했고 결과도 통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이날 “전국 시ㆍ도 교육청은 동일 문항으로 같은 일시에 치르는 일제고사형 진단고사를 폐지하라”며 “CD 등을 통해 문항만 제공하고 실시여부는 학교와 교사 자율에 맡겨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인 시위와 거리 선전전을 벌였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