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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B 금리 동결, 인상은 내달께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기준금리를 22일 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인플레 방지를 위해 조만간 금리 인상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2009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불안 요인들을 감안해 이번에도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물가 문제에는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이 구체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당장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물가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로존에 인플레이션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단호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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