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박종철 열사 사건이 요즘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며 “절판된 예전 책의 재출판을 통해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보고자 한다”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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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사건 다음날인) 1987년 1월 15일 아침, 부장검사가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운동권학생이 죽은 사건을 맡아달라고 했다. 검사생활 9년의 육감은 예사 사건이 아님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또 “당시 대공사건은 검찰을 압도하던 경찰과 안기부가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나는 담당검사로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1월 14일 박종철 열사 24주기를 맞아 ‘박종철 기념관’을 찾아 초심을 되새기기도 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