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폰에 ‘T맵’(내비게이션 지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SK텔레콤과 KT 아이폰의 차별화 전략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아이폰용 T맵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맵은 멜론·T스토어와 함께 SK텔레콤의 ‘3대 킬러 콘텐츠’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T맵의 공급 날짜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나 아이폰 공식 출시일에 맞춰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T맵’은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 아이폰 대신 갤럭시S 등 SK텔레콤의 스마트폰을 선택하게 한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최근 T맵의 활용도가 입소문이 나면서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T맵은 USIM(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 등을 통해 휴대폰 번호로 인증받는 방식이라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는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이달 안에 ‘가로 보기’와 ‘세로 보기’가 동시에 가능하고 화면을 여러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T맵의 새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패드2가 출시되면 아이패드용 T맵도 출시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애플의 애프터서비스(AS)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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