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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본부장 “언론보도 본 뒤 번역오류 알았다”
한-EU FTA를 담당하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국회에 출석, 언론 보도 전까지 협정문 번역오류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3일,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 출석, “협정문 한글본 번역 오류를 언제 알게 됐느냐”는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의 질문에 “지난달 21일, 언론의 스크랩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획재정부의 경우 한글본의 번역 오류를 2∼3주 전 시행세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종국적으로 제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김 본부장의 답변을 놓고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구 의원은 “실무자들은 (번역 오류를) 알고 상부에 보고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해서 FTA가 제대로 되겠느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효재 의원도 “수치를 오역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기획재정부가 먼저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정부 내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개인회사든, 정부조직이든 오류가 발견되면 고쳐서 차상급자에게 보고하고 정정하는 게 순서가 아니냐”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실무자에게 상응한 벌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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