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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노학영 코스닥협회장 "CEO 교육강화로 모럴해저드 예방"
노학영 코스닥협회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폐지같은 퇴출제도를 유지하되, 인문학자 등 최고의 강사진을 초청해 CEO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배임이나 횡령 같은 모럴해저드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CEO들의 경영마인드가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2009~2010년 150여개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됐고, 올해도 50여개가 추가 퇴출될 것으로 노 회장은 예상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전체 시장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코스닥 시장에는 이공계 출신 CEO나 경영이념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젊은CEO들이 많은데 교육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경영관을 세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스닥 협회사들은 영업이익을 공시를 통해 모두 공개하는데, 이익이 올라도 대기업들이 단가를 내리자는 요구를 할까 봐 걱정이다.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협회는 올해 회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술이전, 교육,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및 대학(11곳)이 보유한 기술을 회원사에 소개하는 기술매칭을 실시하고 CTO(최고기술책임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CEO 포럼 및 조찬세미나를 활성화하고, 교육 대상을 세분화 한 맞춤형 교육도 한다.

이밖에 KOTRA와 함께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자선대회 개최 등 사회적 책임도강화할 방침이다.

노 회장은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량인데 임기를 마칠 때에는 2배인 200조원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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