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강화외성 내 문루인 조해루를 연말까지 복원한다고 3일 밝혔다.
강화군에 따르면 조해루는 5.4m의 높이의 홍예(虹霓ㆍ아치)를 포함해 전체 높이 13m, 면적 45.56㎡의 1층짜리 목조 누각 형태로 건립된다.
군은 문화재청과 인천시로부터 20억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말 시작했다가 일시 중단한 복원공사를 동절기가 끝나는 이달 안에 재개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강화 유적 복원사업의 하나로 이 일대 발굴조사를 벌이다 그해 강화읍 월곶리에 있는 정자 연미정(燕尾亭) 주변에서 조해루 터를 발견했다.
조해루는 숙종 5년인 1679년에 지어져 강화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검문하는 검문소의 역할을 했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3/03/20110303000497_0.jpg)
조해루가 들어설 자리는 해발 30m로 강화 8경 중 하나이고, 조해루가 복원되면 강화 북부 지역의 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화외성에 있는 6개의 문루 중 광성보의 안해루, 덕진진의 공조루, 용진진의 참경루는 지난 2000년까지 복원을 마쳤다.
나머지 갑곶진 진해루와 복파루는 아직 복원되지 않은 상태이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