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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연수원 입소식 파행...전체 30~40%만 참석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의 검사 우선 임용 방침에 사법연수원생들이 집단 반발한 가운데 42기 사법연수원생 입소식이 집단불참사태로 파행 진행됐다. 당초 사법연수원은 2일 오전 10시 42기 연수원생 974명을 대상으로 입소식을 진행했으나 42기 연수원생의 30%에 불과한 200~300명만 입소식에 참석했다. 또 연수원장이 개회사를 하기 직전 연수원생 두명이 나와 ’로스쿨생의 검사우선임용을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펼치는 소란이 빚어져 입소식은 10분 늦게 시작됐다.

앞서 사법연수원은 연수원생 42기생이 로스쿨생의 검사 우선 임용 방침에 반발해 입소식을 집단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자 입소식 세부일정을 급히 변경하는 등 집단행동 저지에 나섰다. 사법연수원은 지난달 28일 입소 예정자들에게 ‘2일 오전 9시20분 대강당 집합, 오전 10시 입소식 시작’이었던 일정을 ‘오전 9시20분 각 반 지도교수와 상견례, 9시40분 교수와 함께 대강당 이동’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한 바 있다. 2일 입소식 현장에서도 교수들이 나서 입소식 참려를 독려했으나 과반수가 넘은 연수원생들이 이를 외면했다.

앞서 지난달 말 법무부가 내년에 배출되는 로스쿨 졸업자 가운데 성적 우수자를 검사로 우선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사법연수원생과 변호사들을 위주로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치는 임용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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