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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200만원 이상 쓰는 가구 절반 넘어서
한달 200만원 이상을 쓰는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가계 씀씀이가 커지는데 물가 상승도 한몫 했다.

2일 통계청 분석 결과 농어가를 제외한 2인 이상 전국 가구 가운데 소비지출액이 월평균 200만원 이상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3.7%를 기록했다. 2009년 47.5%와 비교해 6.1%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지출액 증가폭은 2009년(2008년 대비 0.4%포인트)의 16배에 달했다. 이전 최고치인 2008년 5.2%포인트(2007년 대비 상승폭)도 넘어섰다.

소비지출액이 한달 평균 2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비중은 2003년 28.3%에 불과했지만 2004년 32.6%로 30% 선을 넘어섰다. 2007년 42.1%로 40% 대를 돌파한데 이어 작년 50% 선까지 넘어섰다.

소비지출은 생계와 생활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한 비용을 뜻한다. 세금, 이자비용, 사회보험, 연금 납입액 등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작년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소득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물가 상승도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평균 소비지출이 200만~300만원 가구 비중은 2003년 22.1%에서 작년 31.9%로, 같은 기간 300만원 이상 소비지출한 가구 비율은 6.3%에서 지난해 21.8%로 늘어났다. 반면 소득이 100만~200만원인 가구는 2003년 54.6%에서 작년 35.4%로 줄었고, 100만원 이하인 가구 비중도 2003년 17.1%에서 지난해 10.9%로 내려앉았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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