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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주택가까지 손 뻗친 가짜 휘발유
강남 주택가 주차장에 가짜 휘발유를 보관해놓고 유흥업소 종업원을 출퇴근시키는 차량을 대상으로 가짜 휘발유를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성동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가짜 휘발유를 판매해 2억2000여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편취한 김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밑에서 일해온 백모(38), 김모(38)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구 역삼동 주택가의 한 주차장에 1t짜리 트럭 2대를 세워두고 18ℓ짜리 통 300여개에 가짜 휘발유를 보관하며 판매해왔다. 이들은 주로 유흥업소 종업원을 출퇴근시키거나 자가용으로 택시 운행을 하는 차량(일명 ‘콜’ 차량)을 대상으로 영업을 했며 주간과 야간으로 조를 나눠 24시간 배달 판매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가짜 휘발유는 인화성이 강한 솔벤트와 톨루엔으로 이뤄져 매우 위험한 것”이라며 “특히 주택가 안에 있는 주차장에 가짜 휘발유를 보관해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강남 지역에 가짜 휘발유 판매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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