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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공무원 추락사고 상설 정비팀으로 막는다
서울시는 고가사다리 등 노후화된 소방장비로 인한 ‘인재(人災)’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3월부터 상설 정비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차량정비 특채 전문인력 4명, 자동차 관련 자격증 소지 초급간부 2명, 책임간부 1명 등 총 7명을 투입키로 했다.

상설 정비팀은 간 소방관서로 정기 순회 점검과 정비 업무를 다니며 노후된 소방차량의 정비, 주요 부품의 피로도 등을 확인하게 된다. 경정비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정비하고 발견된 주요 결함은 외부 전문정비업체에 정비를 의뢰한다.

특히 사다리, 펌프 등 특장부분 정기 검사제를 도입해 차량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부속품이나 브레이크 계통 작동에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고가ㆍ굴절 사다리차는 연 2회, 기타 차량은 연1회 특장부분 용접부위 비파괴 검사 등의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특장부분 검사서와 검사필증을 교부한다.

상설 정비팀은 재난 현장의 즉석 수리 업무도 맡는다. 대형화재, 수해, 폭설 등 긴급한 재난 현장에 상설 정비팀이 급파돼 고장장비와 차량 등에 대한 긴급조치를 맡는 것이다.

또한 소방장비와 소방차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소방차량관리 정보화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 시스템에는 소방차량 구매, 운용, 정비내역 등에 대한 이력 정보와 화재진압 펌프가동시간, 운행기록, 유류사용량 등 정비에 중요한 참고자료 등이 기록된다.

권병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장비관리팀장은 “상설 정비팀은 소방서 순회점검시 기술 이전, 소모품 일괄구매 등을 통해 기존 외부 정비업체 활용시 예산의 44%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상설 정비팀 운영 결과에 따라 간이소방정비창을 설치하거나 서울시차량정비센터를 인수해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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