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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때문에 우유시장 판도 바뀐다?…“우유 NO! 두유 YES!”
구제역 파동과 신선식품 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유제품 소비에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보존 기간이 길고 가격도 저렴한 두유 및 멸균우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초유, 분유 등 유가공 제품 수요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이 기승을 부린 최근 2주간 G마켓의 두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멸균우유는 35% 급증했다.

특히 ‘뼈로 가는 칼슘두유 96팩’ ‘한미전두유 레귤러 200㎖ 24팩’ 등 두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G마켓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 고매출 톱 10위에 나란히 포진했다. ‘매일유업 멸균우유 1ℓ 12팩’ ‘서울 멸균 딸기우유 200㎖ 24팩’ 등이 구제역 수혜주다.

같은 기간 옥션의 경우도 두유가 고매출 80위를 차지하면서 ‘베스트100 코너’에 이름을 올렸다. ‘매일유업 뼈로 가는 칼슘두유’ ‘남양유업 맛있는두유GT’ 등 3만원대 안팎의 96팩짜리 제품도 옥션 소비자가 주목하는 인기 상품이다.

롯데닷컴도 두유 판매량이 11% 정도 증가했다. 롯데닷컴의 식품관에서 ‘한미전두유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검은콩두유 150㎖ 96팩’과 ‘연세두유 검은콩두유 32팩+순수두유 16팩’의 인기는 대단하다. 11번가에서도 두유 전체 카테고리와 멸균우유 판매량이 전년 11월 대비 각각 70%, 50%씩 증가했다. 특히 유아용 두유는 매출신장률이 133%를 웃돌았다. 



초유 및 분유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 G마켓에서는 간단하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초유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가량 증가했다. 11번가에서는 요구르트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보다 230%나 급증했다.

유수경 G마켓 마트사업실 실장은 “구제역 사태로 우유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보존기간이 길고 안전하며 가격도 저렴한 대체 유제품 소비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두유나 멸균우유 등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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