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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은 놀이터? 술판 벌이고...
전동차 객차 안에서 말타기를 하는 등 소란을 피운 등산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동영상은 지난달 27일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 이모(24.여)씨는 주말을 맞이해 경기도 양평을 찾았다 돌아오는 오후 4시께 상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40대로 보이는 중년들이 어울려 소란을 피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씨는 “한 여자는 남자 무릎에 앉아 낯뜨거운 애정행각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승객은 아예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소란은 더욱 심해졌다. 이씨는 “갑자기 이들이 일어나더니 말타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다른 승객들 모두 어이없어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동영상 속에는 이들이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상식밖의 장난을 치고 여유롭게 기념촬영까지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제는 이들만이 아니었다. 이씨는 “운길산역에서 탄 60대 남성들은 타자마자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다. 전동차가 순식간에 이들의 고성방가와 술냄새로 가득찼다”며 당시의 불쾌감을 떠올렸다.

이씨는 “중앙선을 이용해 산을 다녀오는 등산객이 많아 평소에도 땀냄새와 술냄새가 심하긴 했지만 이런 추태는 처음이었다”며 “최소한의 상식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전동차내 소란 행위에 대해 코레일 측은 “현장을 목격한 즉시 전동차내 비치된 수화기를 통해 차장과 통화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사령실로 문자(1544-7769)를 통해 신고해 달라”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철도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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