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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억 대박을 포기한 남성, 왜?
월급으로 무려 200만 파운드(약 36억4000만원)를 받은 한 행운아가 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수중에 들어온 거액을 쉽게 포기해 버렸다. 그는 왜 그랬을까?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월급으로 200만 파운드(약 36억4000만원)라는 거액을 잘못 받은 한 공장 근로자가 이를 다시 사장에게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남서부의 데번 주에 있는 거대 제조업체인 Alcoa Howmet에서 근무하는 이 남성의 원래 월급은 200파운드(약 364만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경리과에서 실수로 월급을 잘못 지급해 이 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더욱이 너무나 정직한(?) 이 남성은 심지어 고용주가 돈이 많이 사라진 사실을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월급을 잘못 받았다고 먼저 밝혔다.

터빈 깃을 만드는 이 남성은 “내 은행 계좌에서 200만 파운드가 초과 지불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회사 사장은 그의 정직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에 그가 보여준 정직함과 진실성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 잘못 지급된 돈은 대단히 중요한 금액이다. 우리 회사에 이처럼 정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번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조사중이며, 심각하게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일어난 황당한 실수는 지난 4개월 간 회사를 당황스럽게 만든 두번째 사건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직원 수십명의 봉급을 공개한 뒤 직원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상에 공개된 파일에는 직원들의 봉급과 개인적인 상세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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