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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전국에 비, 구제역 가축매몰지 초비상
이번주 말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구제역 관련 가축 매몰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비가 시작돼 28일까지 전국에 강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강수량이 대부분 30~60mm, 많은 곳은 8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구제역 관련 가축 매몰지가 빗물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우려하던 빗물 유입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4일 가축 매몰지를 비닐이나 방수포로 덮고 배수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빗물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시했다.

전국의 가축 매몰지 가운데 일부는 매몰지 표면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거나 축사 형태의 빗물가림시설 설치를 고려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매몰지 현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지방관서에 당부해왔다"면서 환경부는 다음달 완료를 목표로 부실한 매몰지 보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수질환경 전문가는 “약간의 빗물이 매몰지에 유입돼도 침출수가 땅 밑으로 침투하는 속도는 그다지 빨라지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양이 유입될 경우는 침출수가 매몰지 밖으로 넘쳐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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